2020. 2. 13. 01:25ㆍ컴퓨터
네 번째 그램17 사용기이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쓰다 보니 단점만 주구장창 늘어 놓은 것 같다. 사용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이 머리속에 남아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에도 썼지만 단점은 별로 없다. 단점으로 쓰지 않은 것은 모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목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충분히 쓸만한 노트북이다.
사실 쓰로틀링 문제는 8세대 이후의 인텔 cpu의 공통 문제이다. 얼마나 발열제어를 잘 하냐의 차이일 뿐인데, 가벼우면서 발열제어를 잘하는 건 불가능하다. 1g 단위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그램17인데, 쿨러를 두 개 설치할 순 없었을 것이다.
사용기를 찾아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구매 예정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 놓고 사용기를 찾아보는 경우는 분해해서 개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 생각을 알 수 없으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구매 예정자라고 가정하고 그램17 구매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남기려 한다.
그램17을 구매하려는 이유는 가벼운 무게, 큰 화면일 거라고 생각한다. 고성능을 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 고성능을 원한다면 매우 부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추천 : 갖고 싶다.
사라. 더 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추천 : 가볍고 화면 큰 노트북으로 가벼운 작업을 하려고 산다.
매우 강추하는 경우다. 오피스, 웹서핑 같은 가벼운 작업용으론 매우 추천한다. 이 경우에는 i5를 사기를 추전한다.
추천 : 들고다닐 수 있는 17인치 노트북을 원한다.
대안 없다. 들고 다닐 수 있는 17인치는 그램17뿐이다. 힘 좋다면 2kg 후반대에서 17인치 노트북을 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가벼움과 고성능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비추천 : 가볍고 화면 큰 노트북으로 무거운 작업을 하려고 한다.
영상편집, 대용량 코딩, 게임 등 무거운 작업을 할 생각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200만원의 가격에 비해 원하는 성능이 안 나올거다. 차라리 2kg 정도의 H 시리즈 cpu의 노트북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나마 가벼운 것을 찾는다면 씽크패드 X1 익스트림이 1.7kg 정도다.
비추천 : 외장 그래픽을 연결하여 게임을 즐기고 싶다.
언급한대로 나는 한 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램17을 구매했고 egpu까지 사용했음에도 결국 실패했다. 얼마나 좋겠는가? 외출할 땐 노트북으로 가볍게 들고 나가서 사용하고, 집에선 외장그래픽을 연결하여 게임을 한다. 이거 그램17 초반 광고 내용이다. 근데 안된다. 아직 시기상조다. 최근엔 인기가 없어진 배틀그라운드를 그램17에 GTX1060이 설치된 egpu를 연결해서 했으나, i5-3470, GTX1050ti의 데스크탑이나 별 차이도 안 났다. 두 판하니 프레임이 오히려 더 떨어졌다. 쓰로틀링 영향으로 추정되는데 그 당시 모니터링을 안 해서 정확하지는 않다. 100만원 이하의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더 좋은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쓰로틀링 줄이는 방법이다.
본인이 분해하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써멀구리스 재도포와 방열패드 추가를 권한다. 물론 무게는 약간 늘어난다.
분해할 줄 모른다면 그냥 쓰시라. 그래도 무언가 하고 싶다면 좋은 써멀구리스 하나 사들고 as센터 방문해서 도포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그 외에 언더볼팅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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