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17(gram17) 1년 사용기 (2) : 확정성(썬더볼트3)

2020. 2. 11. 05:35컴퓨터

지난 사용기에서는 그램17의 액정과 성능에 대해서 간단하게 기술하였다.

 

이번에는 확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썬더볼트3가 있는 모든 노트북에 해당되는 사용기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한 그램17의 활용성은 데스크탑을 안 쓰고 그램17 한 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 사용기에 썼던 쓰로틀링이 제일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쓰다보니 성능의 한계를 느껴 결국엔 데스크탑도 새로 맞추게 되었다.) 그램17 한 대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를 연결해야 한다. 모니터, 전원, USB허브 최소한 세 가지는 연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노트북으로 쓰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분리해야 된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별 거 아니지만 귀찮다. 여기서 썬더볼트3의 사용성이 나온다. 세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썬더볼트340GHz의 대역폭, 100W의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장그래픽, USB허브, 전원이 동시에 해결된다. 썬더볼트3egpu에 연결하고 다른 것들이 다 egpu에 연결되어 있다면 한 포트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다. 모니터를 여러 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Egpu에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있으니 여러 대 모니터 연결에도 큰 무리가 없다. 2 대의 모니터 연결로 노트북 액정을 포함한 트리플 모니터로 작업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노트북에 2대의 모니터가 연결되지 않아 별도의 USB 연결장치를 이용했는데, 이건 대역폭이 작아서 화질도 안 좋고 반응도 느렸다.

 

이런 거 되시겠다. 아직 가지고는 있는데 사용은 안 한다.

 

2019년형 그램17의 예약판매 사은품에 egpu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래 그림의 제품인데 이건 egpu내에 전원이 없고 어댑터로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이고 공급량은 180W이다.

참 쓸모가 많은 egpu 이다.

 

전원 공급량이 작다보니 썬더볼트로 보내는 전력량도 작아 그램17을 충전시키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한 포트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아직 전원이 필요했다. 그러면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제품이 있었다.

 

 

갖고 싶었던 아이템.

레이저 제품인데 일단 비싸다. 그래픽 카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도 55만원. 그래픽 카드를 넣으면 8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약간 저렴한 39만원 제품도 있지만 이건 usb 포트가 없다.

금전적 제약이 없다면 아래와 같은 것도 있다. 기가바이트 제품인데 2080ti 그래픽 카드가 포함되어 200만원이다.

 

왠만한 조립PC보다 비싸다.

연결되는 선 하나 줄이자고 사기에는 비싼 놈들이다. 지금은 데스크탑+그램17+아이패드 조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egpu 욕심은 버렸다. 하지만 언젠가 한 대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다시 egpu를 탐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