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 조립하기(5) : 부품의 선택(5), 케이스, 파워

2020. 2. 25. 03:33컴퓨터

메인보드에 설치될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 저장장치까지 선택했다면 다음은 메인보드를 설치할 케이스와 전력을 공급할 파워를 선택해야 한다.

 

케이스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추천하기가 힘들다.

가격대도 1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 다양하고, 제조사(수입사)90여개 정도 된다.

 

일단 크기부터 선택해야 한다. 빅타워, 미들타워, 미니타워 정도의 크기 분류가 있다, 부피 문제 미니 ITX나 슬림을 원한다면 노트북을 추천한다. 이 두 케이스는 선택할 수 있는 비디오 카드 크기도 매우 제한적이고 냉각 성능도 좋지 않다. 차라리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본인이 직접 조립할 예정이라면 빅타워나 미들타워 정도는 고르는 게 좋다. 미니타워도 쿨러 설치와 선 정리만 잘한다면 냉각 성능을 잘 뽑아낼 수 있지만 직접 하려고 하면 매우 힘들다. 부품이 들어갔을 때 손이 들어가야 하는 공간도 좁고, 선 정리 공간도 여유롭지 않다.

 

이전에 사용하던 케이스, BRAVOTEC 스텔스 EX270, 가성비가 좋다. 6만원.

 

데스크톱 PC를 조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하는 금액 대비 최고의 성능을 뽑기 위해서 일 것이다. 작은 케이스를 선택해서 선 정리가 잘 안 돼 냉각 성능이 떨어진다면 그건 조립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적정한 크기의 외관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될 것이다.

추천하는 케이스는 나열하기 힘들고 대신 제조사를 추천한다.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be quiet, Fractal Design, Corsair, 리안리 정도 되겠다.

 

내 경우에는 번쩍거리는 걸 싫어하고, 크고 튼튼한 케이스를 원했기 때문에 Fractal designMeshify S2를 선택했다. 내부 공간이 정말 크고, 선 정리 공간도 넓다. 선 정리 공간이 넓어 선 정리하기가 편한다. 물론 케이스도 매우 크고 무겁다. 이 케이스 조립하는데도 손에 상처가 많이 생겼다. 미니 케이스 직접 조립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조립을 맞길 예정이라면 예쁜 미니 케이스도 좋다.

 

Fractal design의 Meshify S2, 크고, 무겁고 내부공간이 매우 넓다. 19만원

 

케이스를 선택했으니 파워를 선택할 차례다.

CPU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필요한 전력도 많아졌다. RTX2080 같은 경우는 그래픽 카드 혼자서 300W를 쓴다. 파워는 정격 출력 650W 이상을 권한다. 출력이 모자라면 컴퓨터가 다운되고 설치된 부품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의외로 고장이 잘 나는 부품이니 무상보증 기간이 5년 이상인 제품을 추천한다. 20년전쯤에 파워가 고장 났는데 그거 찾느라 고생을 많이 해서 그 이후로 파워는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 난 시소닉 FOCUS GOLD GX-850 제품을 선택했다. 20년 전 파워 고장 이후로 시소닉 제품만 이용했는데 그 이후로 파워가 고장 난 적은 없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보낸 이전 데스크톱도 조립한 지 8년 됐는데 아직도 잘 돌아간다. CPU와 그래픽 카드 모두 고성능을 선택했으니 파워도 용량이 큰 것을 선택했다. 이후에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하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용량이다.

 

시소닉 FOCUS GOLD GX-850. 1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