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 조립하기(3) : 부품의 선택(3), 메인보드

2020. 2. 20. 00:27컴퓨터

CPU와 그래픽 카드를 선택했다면 이제 메인보드를 선택할 차례다.

 

CPU별로 소켓 규격이 달라 내가 선택한 CPU에 맞는 메인보드를 찾아야 한다. 인텔 CPU는 세대별로 소켓이 달라 현세대가 아닌 지난 세대의 CPU를 고려 중이라면 메인보드 소켓을 확인해야 한다. 인텔의 경우 현재 9세대 CPU인데 8세대, 9세대의 경우 소켓 1151v2,세대, 7세대의 경우 소켓 1151이다.두 소켓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 AMD의 경우 라이젠 출시 이후 1, 2, 3세대 모두 AM4로 같은 소켓을 유지하고 있다. CPU 설계의 큰 변화가 없으면 소켓은 유지시켜 줬으면 좋겠다. CPU의 소켓이 자주 변하면 CPU만 따로 업그레이드하기가 힘들다. 인텔 7세대 CPU를 사용하던 사람이 9세대 CPU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메인보드까지 같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물론 같은 AM4 소켓을 사용하는 AMD도 소켓은 같지만 메인보드 신형 칩셋이 계속 나오니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할 순 없지만, CPU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다.

나도 i5-3470을 사용하던 시기에 배틀 그라운드가 출시되었고, 원활한 게임을 위해 CPU를 교체하고 싶었지만, CPU만 교체할 수 있는 최대가 3세대 i7 이어서 업그레이드를 포기했었다. 지금은 배틀 그라운드 최고 옵션 상태에서는 100 프레임 이상 나오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게임에 흥미를 잃어 배틀 그라운드를 하지 않고 있다.

 

칩셋을 확인했다면 이제 메인보드의 크기를 선택할 차례다. 메인보드의 크기는 보통 세 가지로 ATX(305x244mm), M-ATX(244x244mm), E-ATX(305x330mm)이다. 보통은 ATXM-ATX를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설치할 포트 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M-ATX로도 충분하다. M-ITX, M-STX 등 더 작은 보드도 있으나 조립 경험이 많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메인보드의 크기는 케이스 크기와 관련되어 있는데 케이스를 결정하고 거기 따라 메인보드를 결정할지 메인보드 크기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케이스 크기를 결정하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인기순위를 보면 대부분이 M-ATX이다. ATX를 지원하는 케이스의 경우 M-ATX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는 안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메인보드 크기

 

 

다음은 메인보드 칩셋을 정해야 한다. 메인보드는 이름 그대로 모든 부품이 연결되는 중요한 부품이다. 어떤 부품이 어떤 규격으로 연결될 수 있고 어떤 속도로 작동하는지가 메인보드 칩셋에 정해져 있다. 살펴보면 복잡하니 저가형, 고가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고가형에는 저가형에는 없는 연결 단자들이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메인보드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더 고급인 경우도 있다. 인텔의 경우 B365 칩셋이 저가형, Z390 칩셋이 고가형이다. AMD의 경우 B450이 저가형, X570이 고가형이다. 고가형에는 USB 3.1, 3.2 포트가 더 많거나 SSD 연결슬롯이 NVME를 지원하고 개수가 2개이거나 SATA3 연결 단자가 많은 등 더 많은 연결이 가능하다.

나는 새로 나온 X570 칩셋을 쓰고 싶었고, 발열제어를 위해 큰 케이스를 고려하고 있어서 ATX 크기의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X570 칩셋의 ATX 규격, 라이젠 3700X와 함께 사용중이다. 28만원.

 

아래 그림은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인기 순위이다. 모두 B360, B45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들이고 M-ATX이다. 메인보드는 M-ATX 크기의 B360, B450 칩셋을 추천한다.

제조사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데 A/S가 잘 되는지 사용후기를 읽어 보고 결정하기를 권한다. 나는 ASUS를 선호한다.